[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영화 '해무'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봉준호 감독은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 영화에서도 제작에 참여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해무'는 '그린북' 등을 만든 제작사 파티시펀트에 의해 리메이크된다. 연출은 '아무 일도 없었다'를 연출한 맷 파머 감독이 맡았고, 봉준호 감독도 제작자로 참여한다.

   
▲ 영화 '해무' 포스터. /사진=NEW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명의 연극을 각색해 영화화했다. 

'살인의 추억'의 공동 각본을 썼던 심성보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김윤석, 이희준, 박유천, 유승목, 김상호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14년 8월 개봉해 전국 147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파티시펀트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탐구하는 영화를 만든다. 맷 파머 감독은 뛰어난 범죄 스릴러인 '아무 일도 없었다'와 같이 사람을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해 본성을 드러낼 줄 안다. 협업에 대한 기대감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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