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장관급 인사 등 총 80여개 회원국 면담…다자주의 회복 방안 논의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시기에 맞춰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0여개국 장관급 인사 등 80여개 회원국과 면담을 가졌으며, WTO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유럽·중남미·아프리카 국가의 WTO 대사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요청했으며, 프랑크 리스테르 프랑스 외교부 통상담당 장관을 만나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점증 및 코로나19 사태 등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WTO 차원의 개혁과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자통상체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차기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유 본부장에 대해 전반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 후 21일 선출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차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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