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 밝힌 이후 첫 입장 표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스타 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을 향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마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을 위해서는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을 통해 딸의 1년 생활비가 4억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제 딸이 신고한 1년간의 생활비 지출내역은 4000만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창업자로서 어려움에 빠진 이스타 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스타 항공 직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간 것은 초보적인 실수인가, 아니면 의도적인 공격의 산물인가"라고 반문했다.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의원은 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대해선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 기준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올해 6월 4일부터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말 기준 총 212억 67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지만 4·15 총선 당시 선거 공보물에는 40억여원을 재산으로 표기했다.

그는 "나머지 재산은 회사원으로 직장생활 하던 20여년 전 내집 장만 차원에서 마련해 지금까지 거주해온 32평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라면서 "이마저도 부과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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