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위니아딤채, 신제품 앞세워 치열한 경쟁 예고
디자인과 수납, 위생 기능 개선한 신제품들 눈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기나긴 장마와 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김치 냉장고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 등이 신제품 앞세워 김치 냉장고 특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 냉장고는 10월부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11월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김치 냉장고는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김치를 보관하는 저장고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되면서 4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김치 냉장고 본연의 기능은 물론, 디자인과 수납, 위생을 개선한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9종의 도어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간판 모델로 앞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넉넉한 수납공간이 장점인 프리스탠딩 4도어와 키친핏이 적용돼 빌트인 효과를 낼 수 있는 3도어·1도어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한겨울 땅속에 저장한 것처럼 아삭한 김치 맛을 내기 위해 △±0.3℃ 이내로 온도 편차를 유지해 주는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 △김치 종류에 따라 온도 조절이 가능한 ‘맞춤보관’ 모드 △김치 숙성 정도를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맞춤숙성’ 모드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어 손잡이에 황색 포도상구균, 대장균과 같은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하는 항균 솔루션을 더한 ‘안심 핸들’을 적용했다.

이밖에 △중간 벽을 없애 식재료를 박스째 보관할 수 있는 ‘와이드 상칸’ △문 안쪽에 2리터의 생수통도 수납 가능한 ‘빅도어 가드’ △음식 간 냄새 섞임 없이 보관할 수 있는 ‘메탈쿨링 밀폐존’등 차별화된 수납 솔루션을 갖췄다.

   
▲ LG전자 모델들이 'LG 디오스 김치톡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많은 양의 김치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신제품(모델명: K410MC19E)은 스탠드식이며 용량은 402리터다. 이 제품은 LG만의 차별화된 신선기능인 ‘뉴 유산균김치+’가 확대됐다. 이 기능은 기존 제품에서는 중간에 있는 칸에만 적용됐다. 신제품에서는 위쪽칸까지 사용이 가능해져 더 많은 양의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뉴 유산균김치+는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줄 뿐만 아니라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해준다.

신제품은 김치냉장고를 제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달라졌다. 외부 도어에 있는 ‘매직터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 대비 경계선이 없어 디자인이 깔끔하다. 또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소재는 제품 외관과 동일해 자연스럽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김치냉장고의 위쪽·가운데·아래쪽 각각의 칸은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LG전자는 김치냉장고 위쪽칸의 좌우 공간을 분리했다. 공간마다 온도설정도 가능해 식품을 구분해 보관하기가 편리하다.

LG전자는 327리터, 402리터, 505리터 등 스탠드식 주요 모델에 냉각-순환-유지로 이어지는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신선정온 기술은 ‘맛지킴김치’ 모드에서 김치냉장고의 내부 온도차를 ±0.3도℃ 이내로 유지시켜 김치를 신선한 상태로 보관해준다.

   
▲ 2021년형 딤채 /사진=위니아딤채 제공

위니아딤채는 1인 가구부터 대단위 구성원 가구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멀티플렉스 형 모드가 강점인 2021년형 딤채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10대 김치 전문 숙성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의 맞춤 숙성 모드에 파김치, 오이소박이, 갓김치 메뉴를 추가해 김치 종류마다 최적의 숙성이 가능하다.

또 이전 모델의 일반 보관 모드 대비 폴리페놀 함량을 30% 높여주는 ‘발효과학’ 숙성모드를 적용했다. 폴리페놀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 노화 예방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치냉장고에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라이프스타일도 적극 반영했다. 혼술족, 홈파티 등의 증가로 다양한 주류를 최적의 음용 조건에 맞춰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신선보관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폴리프로필렌(PP) 용기 대비 장기보관력과 탈취력이 우수한 바이오 소재를 상칸의 신선보관실에까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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