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신규 확진 추세에 대해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며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확진자 수가 백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수도권 외에서도 스무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해 나타나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내외로 하루하루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장관은 거리두기와 관련해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벌초를 하는 대신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대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며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확진환자 40%가 60대 이상으로 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확진자 연령층도 당시에는 20대가 확진자의 37%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60대 이상이 35% 수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장관은 "방문판매나 건강식품설명회 등 밀폐 밀집 밀접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임 행사는 꼭 피해달라"며 "2월 당시 감염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