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본관 총장실에서 프로골퍼 김효주 선수와 고려대의료원 자선기금 기부식을 25일 가졌다.

   
▲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진행된 '고려대의료원 자선기금 기부식'에서 여자프로골프 김효주 선수(왼쪽)와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기부식에서 김 선수는 저소득층 소아암 환자 진료비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고려대 체육교육과 14학번으로 입학한 김 선수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기며 2014년 상금왕·대상·다승왕·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김 선수는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더 큰 나눔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김 선수는 2015 시즌부터는 LPGA 투어로 진출한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올해 좋은 성적으로 고려대의 이름을 빛내준 김 선수가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김 선수의 소중한 나눔의 뜻으로, 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골프의 샛별에서 세계 속으로 성장해 나가는 김 선수의 모습을 보며, 환아들도 큰 희망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