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25일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51대 1을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대일외고 2.92대 1, 명덕외고 2.71대 1, 한영외고 2.55대 1, 이화외고 2.35대 1, 대원외고 2.25대 1, 서울외고 2.23대 1 등으로 전년보다 모두 올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영어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 등으로 상위권 지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입시부터 중학교 2학년 영어 내신성적을 성취도 평가 점수로 반영하고 3학년 영어는 종전과 같은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를 혼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자율형사립고 폐지론과 일반고 위기론 등으로 외고나 국제고 이외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외고가 내신은 불리하지만 여전히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주요대의 진학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별로 27일 1단계 전형 1.5배수 합격자(면접 대상자)를 뽑은 뒤 내달 1일 면접전형을 거쳐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