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모하메드 살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세 차례나 동점을 주고받았는데, 리버풀의 자랑이던 수비가 흔들려 올 시즌 승격팀인 리즈에게 세 골이나 허용했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살라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키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즈가 전반 12분 잭 해리슨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리버풀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 골로 2-1을 만들었다. 그런데 골까지 넣은 천하의 반 다이크가 실수를 해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반 다이크가 상대 롱볼을 클리어링하지 못해 리즈에게 볼을 넘겨줬고, 패트릭 뱀포드에게 골을 허용하며 2-2로 두번째 동점이 됐다.

   
▲ 사진=리버풀 SNS


리즈가 따라오자 리버풀이 또 달아났다. 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살라가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리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빠른 공격 전개로 리버풀을 괴롭히더니 또 한 번 동점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역습 과정에서 엘데르 코스타의 크로스를 마테우스 클리츠가 골로 연결해 3-3을 만들어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개막전에서 승점 1점에 그칠 뻔했던 리버풀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얻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뉴가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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