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미림(27)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를 유지했다.

이미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가 된 이미림은 공동선두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상 12언더파)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은 없는 이미림은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 사진=ANA 인스피레이션 공식 SNS


이미림은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로 올라설 때보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못해 다소 고전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한 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15,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 것이 아쉬웠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코르다 역시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헨더슨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헨더슨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밖에 없었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캐서린 커크(호주)가 10언더파로 이미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3라운드 2언더파,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이미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지켰다. 김세영은 13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8타를 적어낸 데 발목을 잡혀 1타를 줄이며 공동 14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8위(3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올해 LPGA투어에 처음 나선 박성현이 이븐파로 공동 36위(2언더파), 박인비가 공동 44위(1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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