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맵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하철 칸별 혼잡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T맵 대중교통’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우선 15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향후 수도권 내 미적용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칸별 혼잡도는 ▷초록 ▷노랑 ▷주황 ▷빨강 등 4가지 색으로 구분된다. 초록색은 칸 내 여유로운 상태를, 빨강은 서 있는 승객들의 어깨가 밀착돼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를 나타낸다.

모든 칸이 혼잡도가 같을 경우 조금 더 여유 있는 두 개의 칸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도 제공된다.

또 화면에 만족도 별점 평가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의 목소리가 빠르게 반영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승객의 안전한 지하철 탑승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AI(인공지능)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내년에는 혼잡도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T맵 대중교통’ 등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T맵 업데이트를 통해 서울, 수도권 지역의 버스 노선에 대한 정류장별 첫차·막차 정보도 제공한다. 대중교통 관련 주요 사고 상황을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