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1∼18세 도내 거주 여성 청소년 대상…48만6천명 혜택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내년부터 만 11세부터 18세까지 여성 청소년에게 1인당 연 13만 2000원씩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기 여주시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생리용품 구입지원 사업이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여성청소년 51만명 중 정부로부터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2만 4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8만 6000명이다.

경기도는 생리용품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에 총사업비의 30%를 도비로 지원할 방침으로, 31개 모든 시군이 참여할 경우 약 6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 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며 "(여성청소년 무상 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와 각 시군이 여성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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