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2.0 전략 후속조치…연구개발 과제 기획·예산 지원 등 포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방산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협력을 위해 연구개발 과제 기획 및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부장 2.0 전략'의 후속조치로 추진된 이번 업무협약은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글로벌 공급망과 분업체계 변화에 대응한 협업의 일환으로, 방산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과 기술력을 강화해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를 육성하는 첫 단추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개발비 지원 및 과제 관리를 수행하고, 방사청은 방산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를 발굴 및 기획한다. 최종 개발에 성공한 부품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이거나 운용할 예정인 무기체계에 실제 사용될 예정이다.

   
▲ K-9AI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산업부와 방사청은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수출 가능성이 높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수입부품의 대체 부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 하반기까지 과제를 기획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도 선정 과제는 향후 5년간 총 개발비 75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방산분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방위산업 분야 관련 경쟁력 강화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양부처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정홍 방사청장도 "현재 검토 중인 K-9 자주포용 엔진을 국산화한다면 화력분야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고 수출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며 "국방과 산업의 만남으로 확실한 시너지를 얻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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