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5일 열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24)씨는 이날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이자 아들인 이 모자 둘 모두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열린 최강욱 대표의 재판 증인석에서 증언을 거부했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재판에서 '거짓을 증언하면 위증죄로 처벌받겠다'는 증인 선서 직후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전면적으로 증언을 거부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날 증인신문서 검사의 질문에 거듭 "진술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정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의 아들 조씨도 이날 증인석에서 증언을 거부하며 검사의 질문에 "진술하지 않겠다"며 거듭 답했다.

조씨는 이날 "재판 내용에 따라 (검찰이) 저를 다시 소환해 기소하거나 저의 증언이 어머니(정경심 교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법무법인청맥 변호사로 일했던 당시 조씨에게 인턴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부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좌)미디어펜,(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