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이 베일을 데려오기 위해 델레 알리와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델레 알리를 거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SNS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2년 계약을 남겨둔 베일이지만 팀 내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어 지난 시즌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 레알의 지단 감독은 베일을 전력 외 취급하고 있어 그의 이적설이 계속 나왔다.

토트넘의 경우 전력 보강이 필요한데다 베일과는 깊은 인연이 있어 그를 복귀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문제는 레알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베일의 높은 연봉. 베일의 주급은 60만 파운드(추정액, 약 9억1000만원)에 이른다. 또한 레알이 베일을 데려올 때 당시로서는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290억원)나 투자했기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아 보였다.

이로 인해 베일은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텔레그래프는 "베일이 토트넘으로 임대될 경우 주급의 50%를 레알이 보조해준다"며 레알과 토트넘 간 이적 협상 내용을 소개하며 "여기에 토트넘이 알리를 레알로 보내겠다는 제안이 추가돼 레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을 보탰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날 토트넘이 베일을 복귀시키기 위해 레알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해 베일의 토트넘행을 예상했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BBC와 인터뷰에서 "가레스는 여전히 스퍼스를 사랑한다. 우리는 (이적과 관련해) 대화 중이다. 토트넘은 그가 함께하길 바라는 팀"이라고 말해 베일의 토트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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