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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성공DNA-⑬반도건설]부산 하숙집 공사 업체서 국내 14위 중견건설사로!
1970년 3월 작은 개인회사로 시작... 등락 반복 건설경기 속 꾸준한 성장
승인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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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9-16 15: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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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경제의 기둥이다. 건설업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마다의 성공 DNA장착한 국내 건설사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본보에서는 건설 성공 DNA를 일깨운 주요 현장 및 사사(社史), 오너 일가 등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건설사 성공DNA-⑬반도건설]부산 하숙집 공사 업체서 국내 14위 중견 건설사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반도건설은 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14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중견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기반의 중소 건설사였지만, ‘반도 유보라’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전문업체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금까지 반도건설은 수도권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약 7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1970년 개인회사로 시작해 올해 창립 50주년... 권홍사 회장 반도홀딩스 통해 그룹 지배

반도건설은 1970년 3월 개인회사로 50년 역사의 첫 주춧돌을 놓았으며, 이후 1989년 12월 (주)반도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섰다.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권홍사 회장이 직접 경영을 맡고 있는 반도건설은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한 분양 사업의 성공, 뛰어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등락을 반복하는 건설경기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풍림산업, 우림건설, LIG건설, 월드건설 등 내로라하는 중견건설사들은 2010년 이후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줄줄이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반도건설은 무리한 사업 확장을 지양하고 택지지구 분양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 왔다. 

권 회장은 반도그룹의 지주사인 반도홀딩스를 최정점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반도홀딩스를 통해 그룹의 주력사인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등을 지배하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일찌감치 갖췄다. 반도홀딩스는 약 17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관계사도 약 7개 보유하고 있다. 

◆부산 중심 중소건설사에서 수도권 '신도시 강자'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해 오던 반도건설은 외환위기 직후 수도권으로 진출했다. 

첫 번째 수도권 진출지는 경기도 의왕시이었다. 반도건설은 지난 1999년 의왕 내손지구에 총 1326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였다.

대형 건설사들도 너무 규모가 크다며 고개를 젓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반도건설은 전국적인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이 단지의 흥행 이후 반도건설은 용인 죽전, 화성 동탄, 김포 장기 등에서 잇달아 분양에 성공하며 수도권 택지지구의 주택 강자 입지를 굳건히 했다. 

2011년 4월 경기도 김포에서 선보인 1498가구 규모의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는 반도건설의 위상을 다시 세운 계기로 작용했다.

   
▲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경 /사진=반도건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걷던 시기였지만, 반도건설은 혁신적인 평면설계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도건설은 해당 단지를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분양하면서 업계 최초로 4-베이(Bay)와 4.5-베이 평면을 선보였다. 현재는 일반화되어 있는 4-베이 설계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중대형 아파트에만 적용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와 양주신도시에서 7차까지 시리즈 아파트를 분양해 ‘신도시 강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딸 키우는 정성으로 제대로 된 집을 짓겠다"…첫째 딸 이름에서 따온 '유보라' 브랜드

현재 반도건설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유보라’로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였다. 유보라 탄생 이전 반도건설이 사용하던 주택 브랜드는 ‘보라빌’이었다. 

   
▲ 반도유보라 BI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는 ‘보라’다. 맏딸인 권보라씨의 이름에서 따와 권 회장이 직접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보라 시리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이름을 자신이 만드는 집에 붙이기로 한 아빠의 사랑에서 시작됐다. ‘자식을 키우는 정성으로 제대로 집을 지어보겠다’는 권 회장의 건설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반도건설은 브랜드 설립 10년만인 지난 2016년 ‘유보라’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 신규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 번 더 도약에 나섰다. 

새로운 BI는 2016년 4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에 첫 선을 보였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로 부도위기까지 맞이한 반도건설의 성공신화 

국내 주택사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권 회장은 해외 사업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지난 2005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당시 두바이는 사상 최대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업무·상업·주거 등이 포함된 복합건물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짓는 게 권 회장의 목표였다. 

   
▲ 두바이 유보라타워 전경 /사진=반도건설
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부지 매입부터 자금 조달, 시공, 분양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총괄하는 지난한 과정이었다. 

2006년 부지 매입 당시만 해도 땅값 1억 달러의 2~3배를 줄 테니 되팔라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국내 건설업체가 중동에서 처음 시도한 자체 개발 사업이라는 자긍심에 묵묵히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2007년 착공 이후 난관에 부딪쳤다.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건설 특수로 중국산 건축 자재값이 급등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바이 당국이 비자 심사를 강화하면서 현지에서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들 상당수가 추방돼 인력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해 세계 금융 위기에 연이어 터진 두바이 경제 위기까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건설을 한동안 중단하기까지 했다. 

두바이 프로젝트가 휘청거리며 반도건설은 ‘부도위기’까지 내몰렸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정영모 사장이 직접 두바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사업은 반도건설을 글로벌 건설사로 끌어올린 마중물 역할을 했다. 

◆리스크 관리의 귀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194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건축사무소에서 실습 겸 고학을 하며 대학을 다녔다. 

회사에서는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생각한 권 회장은 1970년 3월 사촌동생, 후배와 함께 작은 개인회사를 설립했다.

1만3000여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대한건설협회 수장을 지내는 등 국내 주택건설업계 원로 멤버 중 한 명인 권 회장. 그는 부산 양정동 하숙집 공사를 시작으로 빌라, 아파트 등의 시공을 맡으며 눈부신 속도로 반도건설의 발전을 이끌었다. 

당초 부산 중심의 지방 중소 건설사에 불과했던 반도건설은 현재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 회장은 뛰어난 리스크 관리로도 정평이 나 있다. 평소 “사업가는 최소한의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그의 이 같은 성격 덕분에 반도건설은 하도급 계약을 건설현장이 아닌 본사에서 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비리와 그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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