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온라인 쇼핑 증가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 수익은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카드 결제가 줄어들며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의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VAN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828억원에 비해 84억원(10.1%) 감소했다. 오프라인 카드결제 감소와 PG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

영업수익은 1조2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억원(5.3%) 늘었다. 특히 기타사업 부문에서 온라인쇼핑거래 확대로 PG사업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2억원(22.2%)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카드결제가 줄어들며 VAN사업 수익은 551억원(8.7%)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15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36억원(6.8%) 늘었다. PG거래 증가에 따라 PG업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0억원(15.8%)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자산은 2조362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9억원(0.8%) 감소했다. 현금과 유동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의 감소가 주효했다.

부채 역시 844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0억원(1.9%) 줄었다. 이는 선수금 등 유동부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익잉여금이 줄어들며 자본은 1조518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억원(0.1%) 감소했다. 

한편,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 수는 모두 소폭 증가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91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1000만건(1.2%) 늘었고, 가맹점 수도 271만8000개로 3만6000개(1.3%) 증가했다. 단말기 수 역시 342만8000대로 6만6000대(2.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