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적을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 후안 데스피에서 열린 지로나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3-1로 이겼다. 이적을 요청했다가 구단의 강력 저지로 계속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 메시는 2골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메시'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앙투완 그리즈만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메시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트린캉, 필리페 쿠티뉴를 배치했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메시가 보란 듯이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메시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메시가 우측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트린캉에게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어줬고, 트린캉은 다시 문전으로 연결해 쿠티뉴가 편안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지로나가 수비를 강화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주춤했지만, 메시가 있었다. 전반 44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외곽 가운데에서 볼을 받아 오른쪽으로 드리블하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우측 골대를 때린 후 골 네트에 꽂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직후 수비 실수로 지로나에게 한 골을 내주며 2-1로 쫓겼다. 이번에도 메시가 나섰다. 후반 6분 메시는 밀집된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슛을 날렸는데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멀티골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메시는 신임 쿠만 감독 체제에서도 바르셀로나 공격의 중심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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