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 사진=LA 다저스 SNS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35승 15패를 기록, 남은 정규시즌 10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7'이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운영되고, 포스트시즌에는 양대 리그에서 8개팀씩 16팀이나 진출한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연속 진출한 지난 7년 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2017, 2018년 연속해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도 변함없이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승률 7할로 고공행진 중인 다저스가 '코로나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이날 원래 예정됐던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가 3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하는 변칙 투수 기용을 하며 샌디에이고를 물리쳤다. '오프너'로 나선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은 1⅓이닝 1실점했고, 애덤 콜라렉이 ⅔이닝 투구를 하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3회부터 등판한 메이가 5⅓이닝을 3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1-1로 맞서던 3회초 맥스 먼시의 적시 2루타와 윌 스미스의 내야안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초에는 스미스와 코디 벨런저의 연속 안타 등으로 3점을 보태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불펜데이'였던 샌디에이고는 무려 9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다저스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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