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카드 플레이트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개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던 플라스틱 카드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균 필름 부착 카드에 이어 최소한의 접촉조차 피하는 모바일 전용 카드 출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사진=기업은행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카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팅한 ‘데일리위드(Daily With)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99.9%의 항균성을 갖고 있어 카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전파될 수 있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아준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다는 항균 카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윤종원 행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출시하는 카드 상품에도 항균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 자체를 꺼리는 이들도 늘어나며 실물없는 모바일 카드 출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 5월 모바일 단독 카드 '예이(Yay)'를 출시했다. 카드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으로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 받아 신한페이판(PayFAN)에 등록해 사용 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 돼 넷플릭스·유튜브 등 OTT 영역과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음식 영역 이용 시 각각 이용액의 30%, 15%가 적립된다. 또 월 중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추가 15%가 적립된다.

KB국민카드도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과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형’ 등 총 두 가지 종류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전용 카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몬 이용금액 10%를 하나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케아에서도 이용금액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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