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아직 건재하지만, 적어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축구신'의 시대는 끝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격수 선정을 위한 최종 후보에 메시와 호날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기 위한 최종 후보를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 사진=UEFA 홈페이지


최종후보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부문에서 각각 3명씩 선정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가 후보 선정 기준이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는 오는 10월 2일 열리는 UEFA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공격수 부문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도 차지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파리 생제르맹의 준우승 주역인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후보로 올랐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면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수상이 유력하다.

   
▲ 사진=UEFA 홈페이지


이전 10년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후보 순위 공동 5위, 8위에 그치며 최종 3인의 후보에 들지 못했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16강에서 탈락해 둘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 성적의 영향이 큰 만큼 우승팀 뮌헨 선수들이 각 포지션 유력 후보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뮌헨 중원을 책임졌던 토마스 뮐러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최종 후보에 올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한다.

수비수는 우승팀 뮌헨의 집안 잔치다. 다비드 알라바,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등 3명의 최종 후보가 모두 뮌헨 수비수들이다.

골키퍼는 결승 진출 두 팀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후보에 포함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