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US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키웠다. 한국의 기대주 임성재는 이븐파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토마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7년 PGA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딘 셈.

   
▲ 사진=PGA US오픈 공식 SNS


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올린 토마스는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5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쾌조의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선두 토마스에 5타 뒤졌지만 언더파가 21명밖에 안 나온 1라운드에서 선전하며 공동 22위에 올라 상위권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시작한 임성재는 8번 홀(파4)에서도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다.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2번 홀(파5)에서 3m짜리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어진 13번 홀(파3)에서는 6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7번 홀(파4)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패트릭 리드(미국), 그리고 매슈 울프(미국)와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토마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영원한 황제' 타이거 우즈는 나란히 부진했다. 존슨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에 18번 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해 3오버파가 됐다. 존슨과 우즈는 공동 71위로 처져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 한 필 미컬슨(미국)은 9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안병훈은 1오버파로 공동 33위, 김시우는 2오버파로 공동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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