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에 대한 지원은 증가했으나, 민간재원 동원은 저조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 [사진=OECD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글로벌 국제개발원조(ODA)의 총액은 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공약 달성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전체 ODA는 1692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늘었으나, 국민소득 비율 대비로는 0.3%에 그쳤다.

국제사회는 아디스아바바 액션 어젠다에서 국민소득의 0.7%를 ODA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특히 DAC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의 ODA는 전년보다 8% 감소했다.

최빈국에 지원된 원조는 328억 달러로 양자원조 총액의 20.3%로 집계됐는데, 2018년 이후 2.6%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소득 대비로는 0.09%에 불과, 국제사회에서 공약한 0.15~0.20%에는 훨씬 부족하다. 

또 2017~2018년 기준 DAC 회원국이 민간에서 동원한 ODA 재원의 85%는 중소득국에 치우치고, 최빈국에는 겨우 13%만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은 상업성에 치우쳐, 고위험 최빈국보다 중소득국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성평등 기준으로는 원조비율이 42.1%로 2017년 36.2%보다 상승했으나, 양성평등을 주요 목표로 삼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아울러 DAC 회원국의 환경.기후변화 대응 원조는 증가했으나, 비회원국은 급감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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