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다.

레일리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휴스턴이 2-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등판, 1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레일리가 빅리그 무대에서 처음 맛보는 세이브였다. 2012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레일리는 2년 동안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세이브나 홀드는 없었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로 건너온 후에는 2019년까지 5시즌 동안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레일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신시내티에서 빅리그 무대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4게임 등판 후 방출됐고,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휴스턴에서 레일리는 그동안 중간계투로 활약해오다 이날 처음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했다.

9회초 2-1 박빙의 리드 속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첫 타자 조이 갈로를 3구 삼진 처리했고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와 셔튼 아포스텔을 잇따라 초구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레일리의 빅리그 32번째 등판에서 거둔 첫 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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