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우리말과 글에 대한 내외국인의 이해 돕고자

국립국어원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돕고자,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기술한 책자를 한국어 ‘우리말의 이모저모’와 영어로 펴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언어들과 견주어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은 어떠한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한국어의 소리 체계와 문법어휘 체계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 주요한 항목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표기 수단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에 대해서도 창제의 배경과 원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밖에 한국어가 걸어온 역사와 지역어의 현황, 높임법의 발달 등 우리말을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내용을 16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학계에서 검증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담되,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립국어원은 이 책이 되도록 널리 읽혀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바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에 더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외에 널리 배포할 예정이다. 국문책자는 국공립 도서관이나 각급 학교로 보내 교양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해외 문화원이나 대사관에도 배포하여 재외 동포들이 널리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말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영어로 된 한국어 소개 자료를 원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제작된 영어 책자는 8월 15일 개막한 ‘제19차 국제비교문학자대회’ 참가자들에게 이미 배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