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공병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정부지 등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 66만9072㎡가 패션·문화 거리로 특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사진=뉴시스

동대문 의류상가 등 봉제·의류패션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많은 내외국 관광객이 찾는 서울 대표 관광지인 이곳은 미공병단,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이전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이전 부지 활용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전 부지가 지역내 기존 산업, 문화역사와 공존하면서 지역 활성화 등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권역별 권장용도를 설정했다.

우선 미공병단,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광희동, 신당동 지역은 기존 도심서비스 기능을 유지·보완할 수 있도록 용도계획해 기반시설 현황을 고려해 최대개발규모, 높이 등 건축기준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지역 활성화 및 도시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