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US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샷 난조로 탈락했고, 임성재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 통과했다.

패트릭 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50만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1타 뒤진 2위였던 리드는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 2라운드 1위로 나선 패트릭 우드와 컷 칼락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 US오픈 공식 SNS


지옥의 코스로 유명한 윙드풋 골프클럽이지만 1라운드에서는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21명이나 됐다. 예상보다 쉬웠다는 평이 나오자 이날 2라운드에서 코스 난이도를 높였고, 언더파를 낸 선수가 3명에 불과했다. 유명 선수들의 컷 탈락이 잇따랐다.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1라운드 3오버파였던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36%에 그칠 정도로 티샷 난조를 보였다. 합계 10오버파가 된 우즈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6오버파까지가 컷 통과였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로 2언더파를 기록한 것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였다. 디샘보는 합계 3언더파로 리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저스틴 토마스는 이날 3타를 잃어 2언더파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로 공동 22위에 머물러 3~4라운드에서 분발이 필요해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이날 5타를 잃었지만 5오버파 145타로 공동 33위에 오르며 컷 통과, 3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안병훈은 7오버파가 돼 1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9오버파의 김시우, 20오버파의 강성훈도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 외에도 필 미컬슨(미국)이 13오버파의 부진한 스코어로 컷 탈락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 역시 8오버파로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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