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케냐·사우디·영국 등 5개국 후보자 동반 진출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1차 라운드를 통과했다.

18일(현지시각) WTO 사무국에 따르면 2라운드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케냐·사우디·영국 등 총 5개국으로, 멕시코·이집트·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는 탈락했다.

그간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국 재외공관간 삼각채널을 구성, 163개 WTO 회원국과 각 국 제네바 대표부 및 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했다.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우리 후보자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음.

산업부는 다수의 회원국들이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유 본부장의 전문성 △선진국·개도국과의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간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으로,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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