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가 재난 사태를 내년 9월까지로 1년간 연장했다.

   
▲ 필리핀 팔라완주/사진=미디어펜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16일 6개월을 시한으로 선포한 재난 사태를 내년 9월 12일까지 1년간 연장했다고 해리 로케 대변인이 전날 전했다.

필리핀에선 마닐라를 중심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인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으나 최근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웃돌았다.

19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27만9526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830명이 숨졌다.

당국은 가톨릭 축일인 오는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을 전후해 공동묘지 등에 추모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공동묘지와 추모공원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이 기간을 전후해서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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