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와 안방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김하성과 박동원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키움 구단은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주전 내야수 김하성과 포수 박동원을 1군 엔트리 제외하고 대신 내야수 문찬종과 포수 김재현을 1군 콜업했다. 

손혁 감독은 "김하성은 허리가, 박동원은 무릎이 조금 좋지 않다. 둘 다 큰 부상은 아니다.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에는 큰 전력 손실이다. 김하성은 타선의 핵일 뿐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내야의 중심이기도 하다. 키움은 타율 0.296에 24홈런 90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하성 없이 당분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동원은 주전 안방마님이다. 포수로서의 수비뿐 아니라 한 방이 있는 공격력(타율 0.263, 12홈런)에서도 팀 기여도가 높다.

손혁 감독은 "둘의 부상은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만큼 기회가 간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키움의 상황이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한때 선두 NC 다이노스를 승차 없이 추격했던 2위 키움은 18일 현재 NC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여전히 선두를 노리는 위치지만 공동 3위 LG 트윈스-kt 위즈와 승차도 2게임밖에 안돼 밑에서 추격해오는 팀들도 신경써야 한다.

순위 싸움의 중요한 시기에 내야와 안방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라인업이 많이 허전해진 키움이다. 이날 삼성전에 키움은 2루수 러셀(5번)-유격수 김혜성(2번)-3루수 전병우(9번)로 선발 내야진을 구성했고, 이지영(6번)이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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