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 뛰고 교체된 가운데 발렌시아는 졌다.

발렌시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무니시팔 드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셀타비고에 1-2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믹시 고메스와 전방을 책임졌지만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후 하프타임 때 교체돼 물러났다. 시즌 개막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빛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데 의의를 둬야 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른 시간에 셀타비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놀리토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아스파스가 강력한 슛으로 발렌시아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내주며 주도권을 뺏긴 발렌시아는 반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셀타비고의 공격을 막느라 허둥대며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던 발렌시아는 후반 들며 이강인과 게데스를 빼고 제이슨, 바예호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 직후 고메스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발렌시아가 따라붙자 셀타비고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아스파스가 절묘한 슛으로 수비벽을 넘겨 발렌시아 골문 우측 상단에 꽂아넣었다. 

발렌시아는 에스케르도 대신 코레이아를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셀타비고의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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