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를 당하며 불만스러운 시즌 출발을 했다. 

맨유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EPL은 지난주 개막했지만 맨유는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인해 이날 뒤늦게 개막전을 치렀다.

맨유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 실수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찬스를 내줬고 타운센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맨유는 만회를 위한 공세에 나섰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패스 미스가 나오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SNS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맨유는 15분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멘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린우드가 헤딩슛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2분 맨유는 포그바 대신 이적생 반더비크를 교체 투입했다. 동점 추격이 절실했지만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26분 아예우의 슈팅이 린델로프의 팔에 맞아 비디오판독(VAR) 끝에 의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예우의 슛을 데 헤아가 선방했지만 볼을 차기 전 데 헤아가 먼저 움직였다며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번에는 자하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5분에야 맨유는 만회골을 넣었다. 멘사가 오른쪽 측면서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반더비크가 차 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맨유의 추격 의지는 후반 40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쐐기골로 꺾였다. 자하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맨유 골네트에 꽂혔다. 자하의 멀티골이 맨유를 침몰시켰다.

맨유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2연승으로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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