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누적 확진자 총 1만7명…전체 43.6%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일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늘어 누적 2만297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은 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를 거치며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7539건으로, 직전일 1만2797건보다 적었고 평일인 지난 17일 검사 건수 1만4473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직전 주말 검사건수인 지난 13일 7813건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신규 확진자는 121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72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55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선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감염이 잇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 4명을 기록했던 것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4명은 경기 2명, 대전·경북 각 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3명, 터키 2명, 인도네시아·이라크·일본·독일·미국 등이 각 1명이다. 이들의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8명, 경기 2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8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총 14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88명 늘어 총 2만158명이며,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11명 줄어 2434명이 됐다.

올해 1월 이후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는 222만6701건으로, 이 가운데 217만945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42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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