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개 협력사 대상 진행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조기 집행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급을 조기 지급한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08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설·추석 등 명절 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295억원와 1조4181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원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추석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28억원과 257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추석에도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명절맞이 임직원 비대면 봉사 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오는 29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방역물품 제작 재택 봉사, 헌혈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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