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개막전에 후반 교체 출전, 분데스리가 데뷔를 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승리의 순간을 함께했다.

황희찬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1라운드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홈 팬들 앞에서 20여 분을 뛰며 신고식을 했고, 라이프치히는 3-1로 이겨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라이프치히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벌이다.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올모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포르스베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라이프치히는 4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올모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포울센이 헤딩슛으로 마인츠의 골문을 뚫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마인츠가 3분 만에 마테타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서는가 했다. 그러자 라이프치히는 후반 6분 에다라의 골로 다시 3-1로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부상 당한 올모 대신 교체 투입돼 개막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올모의 포지션이었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황희찬은 세 차례 정도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주기 위해 애썼다. 활발하게 뛰어다녔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마인츠의 지동원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됨으로써 황희찬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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