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골 폭풍을 일으키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선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로 뽑혔다.

손흥민은 20일 밤(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 시즌 개막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이날 손흥민은 '골 쇼'를 펼쳤다.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시작 2분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9분과 28분에도 연이어 골을 작렬시키고 환호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지만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도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4골은 모두 케인의 패스에 의한 것으로, 케인은 4도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마무리 쐐기골을 넣어 4도움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케인 둘 중 누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경기 후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인터뷰에 끼어들며 'MOM(Man of the Match)은 케인'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례적으로 손흥민과 케인 둘 모두에게 평점 만점인 10점을 주면서 케인에게 MOM에 해당하는 별을 붙여줬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경기 MVP에 해당하는 'KING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팬투표에서 손흥민이 71%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19.6%의 케인을 따돌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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