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들여 대대적 리뉴얼…자라홈·베르사체진·버버리 뷰티박스 국내 최초 입점

쇼핑과 여가활동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몰링'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코엑스몰이 새 단장을 마치고 27일 문을 열었다.

코엑스몰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롯데 신세계 등이 복합쇼핑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22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 새 단장한 코엑스몰/코엑스몰 제공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반의 공사를 마치고 14년만에 완벽히 탈바꿈한 코엑스몰은 지하 2층부터 1층까지의 연면적은 15만4000㎡로 기존보다 2만2000㎡ 증가했으며 14만4000㎡ 면적의 지하 1층은 세계 쇼핑몰 중 단일층 기준 최대 규모다.

리뉴얼의 콘셉트는 '컬쳐 플랫폼(Culture Platform)'으로 △센트럴 △밀레니엄 △아셈 △라이브 △도심공항 플라자까지 총 5개 주요 플라자로 나눠 각기 다른 콘셉트별 MD를 진행했다.

코엑스몰에서 가장 중심이 될 장소는 '센트럴 플라자'다. 이곳은 자라홈·베르사체진·버버리 뷰티박스 등 국내 최초 입점하는 3개 브랜드와 편집숍과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가 들어선다.

'라이브 플라자'에는 뽀로로파크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다. '밀레니엄 플라자'에는 젊은 고객을 위해 '에잇세컨즈' 등 SPA 매장이 내년에 9호선과 연결될 '아셈 플라자'에는 '마마스' 등 맛집들이 영업 중이다.

'도심공항 플라자'는 도심공항 터미널과 연결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결된 '도심공항 플라자'에는 조프레시·블랙마틴싯봉·마켓리버티 등 패션 브랜드와 러쉬·이니스프리 등 뷰티숍으로 구성됐다.

   
▲ 새 단장한 코엑스몰/코엑스몰 제공

주목할 점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면적은 넓어졌지만 입점 브랜드는 오히려 기존보다 31개가 줄었다는 것이다.

상업 매장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시민들의 공용 공간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주차 공간도 기존에 비해 200대 늘린 3200대 규모로 확충했다.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문수 한국무역협회 뉴코엑스몰 준비 본부장은 "코엑스몰과 롯데월드몰의 잇따른 개장으로 삼성역과 잠실역을 잇는 지역이 강남상권의 새로운 문화와 쇼핑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측은 최근 근처에 개장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과도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로 서로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내며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는 "지난 14년 간 많은 고객들의 추억이 깃든 코엑스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고객과 함께 소통해나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컬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