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정학적 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른 국가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지정학적 분쟁에도 개입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군 고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을 것이며 지정학적 분쟁이나 음모에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부는 주권 확보와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국방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 행정기관이 포괄적이고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등과 만나 크림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증강과 북극 군사기지 건설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디어펜=류슬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