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 경기 4골 폭죽을 터뜨린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주의 팀' 베스트11 공격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넘어 무려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BBC는 22일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이주의 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당당히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BBC 홈페이지


손흥민의 4골에 모두 도움을 올리고 직접 1골을 넣기도 한 팀 동료 해리 케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첼시전에서 2골 활약을 펼친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손흥민과 함께 선정됐다.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이 토트넘의 운명을 바꿨다. 이어진 플레이는 정말 놀라웠다"고 토트넘-사우샘프턴전을 돌아보면서 "나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매주 경기에서 이렇게 이긴다면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멘트를 덧붙였다.

손흥민은 생애 처음 맛본 4골 활약으로 EPL 공식 선정 'KING OF THE MATCH'와 토트넘이 팬투표로 자체 선정한 'MAN OF THE MATCH' 등을 휩쓸었다.

한편 베스트 11 미드필더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제임스 맥아서, 윌프리드 자하(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파비뉴(리버풀),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고 베스트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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