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관공선 '청화2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25년 이상인 노후 국가 어업지도선을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대체하기 위해, 23일부터 표준설계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최초로 복합(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친환경 선박을 도입할 예정이며, 내·외부 조선·선박 전문가들의 제안평가를 거쳐 설계업체를 선정했다.

복합 추진방식은 기존 디젤엔진에 발전기와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느린 속도로 운항할 때는 발전기와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하고, 빠른 속도로 운항할 때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작동한다.

해수부는 경유를 사용하는 기존 관공선보다 유류비가 15% 이상 줄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도 30% 이상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불법 어구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장비를 선박에 장착하고, 선박의 위치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VMS)을 완비, 어선 지도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1900t급 선박 2척과 900t급 선박 5척 등, 모두 7척의 국가 어업지도선이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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