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된다.

   
▲ /자료사진=뉴시스

서울지방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두달 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경찰서별 교통 사망사고가 많은 지점과 행락지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새벽, 오후(행락지 중심), 심야시간으로 나눠 단속한다.

그동안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진행하던 음주단속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확대한다.

서울 관내 경찰서를 2개 그룹(A그룹 16개서·B그룹 15개서)으로 나눠 일주일 단위로 A그룹과 B그룹이 심야·새벽 시간대에 교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평일은 그룹별 2시간씩 단속에 나서고 무단횡단 사고가 집중되는 금요일과 주말에는 모든 경찰서에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주말 행락지 주변 등산객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오후 3시~5시 음주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평일 새벽 출근 시간 단속은 차량 정체가 없는 장소를 위주로 주 2회 이상 서울 전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음주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대비해 특정 시간대 구분 없는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장소를 확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10월말 기준)에 비해 발생 2668건(9.2%↓), 사망 18명(40%↓), 부상 4737%명(12.1%↓)으로 모두 감소했다.

3년 동안 월별 평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11월 338건, 12월 322건, 1월 300건이 발생해 연말연시에 음주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일요일, 금요일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오전 12시부터 2시까지 가장 많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