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역당국 "코로나 중환자실 치료 역량 강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0시 기준으로 61명 발생했고, 이중 국내 지역발생은 51명이었다.

이는 지난 8월 13일 56명 이후 40일 만에 최저 규모다.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명, 경기 20명, 부산 5명, 경북 4명 순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경기 또한 20명대로 접어들었다.

이날 국내 누적 총 확진자는 2만 3106명이고 위중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나 14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망자는 3명 늘어나 총 388명으로 기록됐다. 치명률은 1.68%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유행성 독감) 동시 유행(트윈데믹)이 우려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백브리핑에서 "동시 유행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코로나를 잘 대응하면 인플루엔자도 자연스럽게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코로나 관련해 치료 중환자실에 대한 치료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또한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에는 독감 감기 코로나 외에도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관련한 대응지침에 대해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다만 유행이 시작될 경우 초기 증상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현 상태로는 독감 유행보다 코로나 발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감은 임상적으로 코로나와 구분하기 힘들다"며 "미국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르면 유일하게 미각이나 후각의 소실 또는 손상이 코로나와 구분할 수 있는 증상 예시이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