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1조9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의 55.6%를 달성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국내은행의 올해 상반기 공급실적이 1조88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공급목표인 3조4000억원의 55.6% 수준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에게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6.15%로 지난해 상반기(7.22%) 보다 1.07%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올해 1월 6.59%에서 6월 5.73%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저소득자(연소득 3000만원 이하)에 대한 대출 비중이 91.8%로 어려운 계층에서 새희망홀씨의 수혜를 받고 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은행이 34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3265억원, 우리은행 3107억원, 국민은행 2695억원, 하나은행 2465억원 순이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1조5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79.4%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새희망홀씨 상품이 꾸준히 공급됐다”며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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