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반떼로 글로벌 1000만대 판매에 성공하며 천만대클럽 반열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반떼가 사상 최초의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1000만대 판매모델이 탄생했다.

아반떼는 지난달 27일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1000만5032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연평균 42만대가 판매 된 수치인 동시에 매일 11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 아반떼의 초기 모델 '엘란트라'는 디자인에서부터 설계까지 현대차가 외부의 도움 없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섰으며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해 플랫폼 공용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내수 58만1590대 ▲수출 36만6673대 등 ▲총 94만826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외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내수 판매를 넘어 본격적을 수출을 주도하는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현대자동차

1990년 '엘란트라'라는 차명으로 국내 최초의 '준중형급' 모델로 출시된 아반떼는 출시 24년 만에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에 남을 대기록 달성했다.

단일 차종 역대 판매 1000만대 달성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와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수입해 자동차 산업을 시작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수십 년간 단일 모델로서 세계 각지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세계적으로 상품성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단일 모델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10여 개 모델에 불과하며 이들 모델 모두 각 메이커들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인식되고 아반떼는 현대차가 글로벌 5위권의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으로 평가될 수 있다.

아반떼의 초기 모델 '엘란트라'는 디자인에서부터 설계까지 현대차가 외부의 도움 없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섰으며 쏘나타의 플랫폼을 활용해 플랫폼 공용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는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내수 58만1590대 ▲수출 36만6673대 등 ▲총 94만8263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외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내수 판매를 넘어 본격적을 수출을 주도하는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차급의 시작을 알린 엘란트라를 아반떼 1세대 모델로 포함하고 있으며, 엘란트라의 상징적 의미와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아직까지도 미국을 포함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수출명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2세대 아반떼(RD)부터는 국내에서 '아반떼'라는 차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95년 출시돼 2000년 단종될 때까지 ▲내수 59만3190대 ▲수출 64만4409대 등 ▲총 123만7599대가 판매됐다.

특히 1996년 7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발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당시에만 해도 일본 등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반떼는 부품 국산화율 99.88%로 당시 국내 차종 중에서 가장 높은 부품 국산화율을 기록해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에 큰 기여를 한 현대차의 역작으로 쏜꼽히고 있다.

또한 기존의 자동차 디자인이 직선 위주였는데 반해 아반떼는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의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자동차 디자인에 반향을 일으켰다.

3세대 아반떼(XD)는 국내에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돼 ▲내수 50만552대 ▲106만5820대 수출됐으며, 2003년부터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해외 공장(중국, 인도)에서 총 126만1656대를 생산/판매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2만8028대가 판매됐다.

3세대 아반떼는 2003년부터 중국 북경현대에서 전략형 모델(현지명:이란터)로 현지 생산돼 중국 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국내 첫 출시로부터 15년째, 중국 진출로는 12년째인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인도 공장에서도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판매됐다.

   
▲ 5세대 아반떼(MD)는 2010년 8월 국내에 첫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48만2632대 ▲수출로 89만5746대가 판매됐으며, 중국·미국·인도 등 ▲3개 해외공장에서 생산돼 110만4041대가 판매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8만2419대가 판매됐다. 특히 5세대 아반떼는 2011년말부터 2012년 3월까지 캐나다, 미국, 남아공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돼 세계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로 인정받아 한국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현대자동차

4세대 아반떼(HD)는 2006년부터 생산돼 ▲국내에서 43만8749대 ▲수출로 83만5694대가 판매됐으며, 2008년부터는 중국 북경현대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124만7377대가 판매되는 등 총 세계 시장에서 총 252만1820대가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전략형 모델로서 '위에동'이라는 이름을 달고 진출 첫해인 ▲2008년 8만5957대를 시작으로 ▲2009년 23만9449대로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으며 꾸준히 연간 20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려 중국에서 현대차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뿜었다.

위에동은 현지인의 취향에 맞춰 차체 크기를 늘리고 디자인을 화려하게 변형하는 한편,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적용해 진출 7년째인 올해도 10월까지 11만2111대가 판매되고 있다.

지역별, 계층별 큰 소득격차로 인해 구형모델과 신형모델이 함께 팔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출시 7년차에 접어든 ‘위에동’은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은 최근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데 있어서 어느 지역보다 중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5세대 아반떼(MD)는 2010년 8월 국내에 첫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48만2632대 ▲수출로 89만5746대가 판매됐으며, 중국·미국·인도 등 ▲3개 해외공장에서 생산돼 110만4041대가 판매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8만2419대가 판매됐다.

특히 5세대 아반떼는 2011년말부터 2012년 3월까지 캐나다, 미국, 남아공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돼 세계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로 인정받아 한국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판매된 110여만대 중 2010년부터 생산된 ▲미국에서 5년간 60만4285대가 판매됐으며 ▲중국에서는 현지전략형으로 개조된 모델로 '랑동'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3년간 48만8768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는 연 평균 약 12만대, 중국에서는 연 평균 16만여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2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10월까지 20만1960대가 판매되는 등 중국이 아반떼 판매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 중국 현지전략형으로 개조된 5세대 아반떼 모델로 '랑동'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3년간 48만8768대가 판매됐다./현대자동차

랑동은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중국 시장 내 동급 모델 중 가장 큰 ▲270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주차 보조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중형급 이상의 차에서 적용되는 첨단 안전 및 기술 사양을 적용했으며 ▲운전석 통풍시트와 ▲후석 에어컨 통풍구 등 고급 편의사양들을 준중형 차량에 투입하면서 상품성을 높여 중국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랑동은 지난해 기록한 20만6000여대는 물론 2009년 위에동이 기록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인 23만9449대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09년 중국 시장에서 57만 여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43만5000여대를 판매한 미국보다 더 큰 시장이 됐으며, 2010년부터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도 현대차가 전 세계에 판매한 472만1000여대 중 중국에서 103만1000여대를 판매, 전체 판매 대비 무려 21.8%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러한 중국 시장 내에서의 질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중국에서 최초로 생산된 3세대 아반떼, 중국에서 '현대속도' 신화를 만들어 낸 4세대 아반떼에 이어 5세대 아반떼까지 중국 대륙을 현대차 로고로 수놓고 있는 아반떼 시리즈는 10월까지 중국에서 총 298만9166대가 판매돼 이 달 내에 30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됐다.

최근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아반떼가 중국에서만 300만대를 판매한 데에는 개발에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큰 믿바탕이 됐으며, 현대차는 밍투, ix25 등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전략차종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