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됐다. 상대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3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상대 팀은 리그2(4부) 소속 레이턴 오리엔트였다.

그러나 이 경기를 앞두고 레이턴 오리엔트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팀의 1군 선수 다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레이턴 선수 18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 취소를 알린 토트넘 SNS.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결국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릴 수 없게 돼 긴급히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토트넘 구단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취소 소식을 전했다.

취소된 경기를 재경기로 다시 치를지, 아니면 토트넘의 몰수승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어쨌든 이날 경기 취소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의 숨통을 틔어줬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치렀고, 25일에는 마케도니아 슈켄디야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어 27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3라운드 홈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8일 사이에 무려 4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한 경기가 취소됐으니 조금이나마 체력을 비축할 시간은 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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