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사진=공정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화장품이나 정수기를 파는 방문판매원들이 받은 수당이 지난해 월평균 3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9년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정보'에 따르면, 작년 후원방문판매 업체는 2189개로 전년보다 465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방문판매란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지만, 판매원 자신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것을 말한다.

매출액도 감소, 2019년 시장매출액은 총 3조 568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82억원 줄었고, 총매출액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 웅진씽크빅, 유니베라 등 매출액 상위 5개 본사 및 대리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2조 2624억원으로 역시 2018년보다 4.7%(1125억원) 감소했고, 이들 5개사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0%로 전년(75.7%)보다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후원방문판매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한 해 전보다 1만 2000명 늘어난 38만 4000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후원 수당을 받은 이는 22만 9000명으로 전체의 59.6%에 불과했다.

수당의 1인당 연평균 수령액은 한 해 전보다 41만원 줄어든 359만원이고, 월 단위로 환산하면 2018년(33만 3000원)보다 3만 4000원 적은 29만 9000원이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 수당 지급총액은 총 8218억원으로 전년보다 290억원 감소했으며, 상위 5개사의 지급액은 한 해 전보다 265억원 줄어든 6088억원이었다.

상위 5개 사업자의 연간 1인당 평균 후원 수당 지급액은 아모레퍼시픽 830만원(월 69만 2000원), LG생활건강 710만원(월 59만 2000원), 코웨이 660만원(월 55만원), 웅진씽크빅 1140만원(월 95만원), 유니베라가 190만원(월 15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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