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미국에 있던 가족의 교통사고로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 팀 동료는 물론 KBO리그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KIA 구단은 22일 오후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브룩스의 가족은 미국 자택이 있는 캔자스시티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차량에는 브룩스의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KIA는 키움 히어로즈와 광주 홈경기를 가졌다. KIA 선수들은 팀 동료 브룩스 가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무거운 분위기 속 이날 경기를 치렀다. 아울러 브룩스 가족이 큰 부상 없이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함께 표현했다.

   
▲ 브룩스와 가족의 이니셜을 모자, 헬멧에 새긴 양현종, 윌리엄스 감독,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이날 선발 등판한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브룩스와 가족들의 이니셜을 모자, 헬멧 등에 새기고 무사하기를 기원했다. 윌리엄스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상대팀 키움 선수단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키움은 이날 2-0으로 승리한 후 평소와 같은 승리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브룩스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냈던 롯데 투수 스트레일리도 브룩스 소식을 전해듣고 몹시 가슴 아파하며 브룩스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