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산·한국어 서비스 등 쇼핑 편리하게"…한국, 아시아 두번째로 구매 높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의 유명 백화점인 메이시스·블루밍데일스·로드앤드테일러·삭스피프스애비뉴·니만마커스몰 등이 한국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백화점 홈페이지에는 한국어로 된 쇼핑 안내문을 띄었다. 또 상품 가격을 원화로 환산해 보여주고 관세, 배송비 등을 더한 실제 구매액도 알려줘 국내 직구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메이시스 온라인 몰 한국어 창/사진=메이시스 홈페이지

 

이 중 대부분은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만 해도 한국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국내 직구족 사이에서 직구 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최근 한국 직구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국내 직구족들을 위해 미국 백화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동원하한 것이다.

한국 직구족은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로 떠오르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의 중소형 온라인몰까지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의류제조 및 판매업체 갭은 한국 서버 접속을 차단한 적이 있는데 당시 국내 직구족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이후 갭은 한국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한국 직구족에 친화적으로 바뀌었다.

명품시계 직구로 유명한 애쉬포드는 지난 9월 한글 사이트를 구축하고, 249달러어치 이상 사면 한국으로 무료 배송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금요일을 말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의 베스트바이, 아마존닷컴등 온·오프라인 유통점들의 할인전이 본격 시작됐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