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전략' 발표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4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서, 정부 관계 부처들은 비대면 환경의 온라인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내놓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담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정책과제 등을 유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규모 공연콘텐츠 중계·전송, 실감기술 접목, 쌍방향 소통, 저작권 보호 등을 구현하는 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을 조성하고, 시범적으로 중소기획회사의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또 비대면 환경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영상콘텐츠 전문펀드'를 460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토종 OTT' 활성화를 위해 자체 등급분류제 도입과 세액공제 확대를 추진함과 아울러, 관계부처 OTT 정책협의체를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세대 실감형·지능형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는 과제들도 포함됐다.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배경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위치기반 실감 콘텐츠,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제조·의료 등 핵심산업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적용하는 '확장현실(XR) 융합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핵심 콘텐츠로 부상한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 위주의 시장에서 분야와 기능 등, 저변을 확대키로 했다. 

게임 기반의 정신과, 신경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교육용과 사회공헌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방침이다.

문화유산도 신기술을 토대로 문화유산 3차원 정밀 데이터베이스, 문화유산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이를 3차원 지도 서비스, 문화재 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 콘텐츠 생태계를 복원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3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콘텐츠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세계인들의 일상에 대한민국 콘텐츠가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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