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접촉 최소화해 코로나19 위험 부담 줄이고 편리성은 높인 비대면 방식 진행
명절에 미세먼지 뿜는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친환경 점검
DPF 클리닝 상태, 엔진오일 누유, 냉각수 누수, 배출가스 상태 등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24일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카포스서울시자동차정비조합과 함께 전국 주요 도시 전문 정비업소 200곳에서 추석 맞이 비대면 차량 친환경 안전 점검 행사를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 정비와 점검 방법도 대도시 및 대규모 업소를 중심으로 '비대면 점검'으로 바뀌고 있다.

   
▲ 고장난 디젤차 DPF. /사진=자동차시민연합


그동안 자동차 정비는 오프라인 대면 방식에 대기에만 서너 시간이 소요되는 반나절 정비도 흔했다. 지금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위험 부담도 줄이고 편리성을 높이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장마와 태풍,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 여파로 승용차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 방문 자제 등 전체 교통 이동량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자가용으로 연휴를 보내는 경우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점검을 미뤘던 차량의 고장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정비사들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기피로 평소보다 사전 점검 차량이 약 30% 정도 감소했고, 고장이 발생해야 정비업소를 방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와 태풍의 가혹 조건에도 불구하고 점검 없이 주행만 계속하면 언젠가 기계적 고장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번 자동차 무료 안전 점검 행사는 1차와 2차로 진행된다. 고장이나 이상 현상을 카카오톡 및 전화로 전달하면 전문 정비사의 1차 상담이 진행된다. 이어 정비가 필요하면 2차로 정비 업소를 찾아 수리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교통량과 정체가 많은 추석 연휴 노후 경유차의 DPF(매연저감장치)에 카본이 쌓이면 저속에서 독한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출력과 연비가 저하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클리닝과 엔진 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과도한 오일 소모를 방치해 백금필터가 파손되면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 수 있어 점검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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