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282억, 농협은행 152억, 농협손보 39억...NH증권 민원 181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협금융이 불완전판매 폭주로 고령화된 농민들과 가정주부 등에게 피해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 농협중앙회.농협금융 본사 건물 [사진=연합뉴스]


25일 농협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점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사이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들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액이 총 9716건, 473억원에 달한다.

자회사별로는 NH농협생명이 2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NH농협은행 152억원, NH농협손해보험 39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기 판매와 관련한 NH투자증권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도 급증, 올해 8월말 기준으로 18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융당국이 인정할 경우, 농협금융의 불완전판매 전체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NH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설정액의 약 84%에 이르는 4327억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점식 의원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들은 대부분 노인이나 가정주부 등, 상대적으로 금융 역량이 취약한 계층이어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농협금융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전사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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